보행자의 생명을 지키는 건강 전략 – 교통 안전을 삶의 웰니스 루틴으로 만들려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건강한 심장’과 ‘균형 잡힌 식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도시에서의 걷기, 이동, 생활 환경 역시 질병 예방과 정서 안정, 면역력 유지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최근 미국의 대도시들이 오히려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KFF Health News의 보고는 ‘건강한 도시’라는 개념에 경종을 울린다.
보행 중 사망률 증가의 원인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불안정한 정신 건강, 증가한 음주운전, 무분별한 과속이 포함된다. 공공보건 전문기관들은 이 현상을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생활 방식의 실패, 즉 만성적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한다. 건강 루틴을 운동이나 식단에 국한하지 않고, ‘안전히 귀가하는 것’까지 확장해야 할 시점이다.
도시는 왜 보행자를 지키지 못하는가?
미국의 ‘비전 제로(Vision Zero)’ 정책은 2025년까지 교통 사망자 수를 0명으로 만들자는 캠페인이지만,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은 10년 전보다 오히려 사망자가 늘었다. **국립고속도로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4년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39,345명에 달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살인 사건보다 더 많다.
도시 내 안전 인프라 투자 부족, 부서 간 협업 부재, 코로나로 인한 정책 추진력 위축 등은 시스템 개선을 어렵게 만든다.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안전에 대한 시급성과 시민 건강권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다.
행동 변화 없이는 기술도 건강을 구하지 못한다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속도제한 시스템 등 기술적 해결책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의회처럼 현실에 부딪혀 좌절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산업계의 반발, 소비자의 불신, 규제 회피는 기술이 '웰니스 도구'로 자리 잡지 못하게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행동 인식 변화다. 운전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듯, 음주 후 운전 회피, 과속 자제, 주의력 결핍 운전 방지는 ‘즉각적 생명 보호 행동’이 되어야 한다. 도로는 건강을 지킬 수도, 빼앗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정신 건강 관점에서의 교통 안전
갑작스러운 사고는 피해자뿐 아니라 유가족의 정신 건강까지도 파괴한다. 기사에 등장하는 Tilly Edwards의 남편처럼, 상실 이후 불면, 식욕 저하, 만성 피로는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PTSD) 범주로 접근해야 한다. 단순한 신체 증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도시 내 정신건강 대응체계와도 연결해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도시 인프라는 보행자 보호와 차량 통제뿐 아니라, 사후 정신건강 케어 체계의 연계, 공공 의료 연계망의 정비까지 포괄해야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가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강 루틴은 무엇인가?
자동차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루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운전자든 보행자든 사고 예방은 공동 책임이라는 철학을 실천에 옮기는 것. 음주 후 대중교통 이용, 옆 사람의 무리한 운전 말리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디지털 헬스케어와 연계한 자가 보호 시스템 활용이다. 일부 내비게이션 앱은 과속 구간을 실시간 알림으로 제공하고, 스마트워치는 운전자 상태(예: 피로도, 심박수)를 감지하기도 한다. 건강 앱을 사용하는 것이 단순한 ‘체중관리’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인지하자.
마지막으로, 자녀의 통학로 안전 점검, 야간 산책 시 밝은 옷 착용 등 가족 건강을 위한 실천이 지역사회 안전 수준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보행자 안전은 단순한 외부 안전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건강 수명과 직결된 핵심 웰니스 지표다. 헬스케어는 병원 이전의 예방에 있으며, 도심 속 걷는 한 걸음이 생명을 지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맞춤형 루틴을 만들기 위한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 과음 후 차량 운전 여부 점검
- ☐ 차량 내 블루투스 또는 음성 명령 시스템 설정
- ☐ 걷기 전 밝은 색 의류 착용
- ☐ 스마트폰 내 보행 안전 경보 앱 설치
- ☐ 자녀·고령 부모님의 통행 시간대 및 경로 재점검
이제 ‘건강’의 정의는 더 이상 체중, 혈압만이 아니다. 우리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일상 귀가 루틴이, 가장 실용적이고 절실한 건강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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