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구강청결제, 둘 다 써야 할까요? – 일상 속 구강 위생 도구의 올바른 사용법과 효과적인 관리 전략
하루 두 번 칫솔질을 꾸준히 해왔는데도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겼던 경험이 있나요? 많은 사람이 구강 청결을 위해 양치 질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입안의 위생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려면 치실과 구강청결제 같은 추가적인 보조도구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이 두 가지 도구, 과연 어떻게 사용하면 좋고,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치실, 제대로 사용하고 계신가요?
치실은 양치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플라그)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치아 사이 충치와 잇몸 염증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칫솔만 사용할 경우 치면 세정률은 약 60% 수준이지만, 치실을 함께 사용하면 80%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치실 사용을 어렵고 귀찮다고 느끼며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바른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40cm 정도의 실을 준비해 양손에 감고, 양쪽 검지 또는 중지를 이용해 치아 사이에 부드럽게 넣은 뒤, C자 형태로 치아 옆면을 따라 아래위로 문질러야 합니다. 이때 무리한 힘을 가하면 잇몸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일 한 번만 사용해도 치석 예방 효과가 탁월하고, 잇몸 출혈이나 통증이 줄어드는 사례도 많습니다. 초기에는 피가 날 수 있지만, 일시적인 잇몸 염증 반응이며 일주일 이내로 호전됩니다. 이는 오히려 치실이 필요한 신호라고 볼 수 있죠.
구강청결제, 매일 써도 괜찮을까요?
구강청결제는 입냄새, 플라그 형성 억제, 가벼운 잇몸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교정 장치를 받는 분들이나 잇몸이 민감한 고령자에게는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이 됩니다.
다만, 모든 구강청결제가 같은 효과를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항균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치주염 원인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알코올이 포함된 제품은 구강 건조를 유발할 수 있어 구강 점막이 약한 분들에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 사용보다는 필요 시 단기간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WHO 또한 구강청결제는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 보조적 역할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보조도구 사용 가이드
어린이의 경우 치실 사용은 부모의 도움 아래 시작해야 하며, 유치 단계에서는 치간 칫솔보다는 가는 치실이 적합합니다. 청소년은 치열이 복잡해지는 시기이므로, 사춘기부터는 치실 사용 습관을 들이는 것이 평생 치아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성인의 경우는 하루 한 번 이상 치실을 사용하고, 입냄새나 잇몸 질환이 우려된다면 취침 전 구강청결제를 병행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고령층은 입 안 점막이 약하고 타액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무알코올 청결제를 택하고 지나친 마찰 자극은 피해야 합니다.
꼭 알고 있어야 할 올바른 사용 우선순위
칫솔질이 기본, 그 다음이 치실, 그 외에 구강청결제를 보조로 활용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강청결제를 먼저 사용하거나, 양치 없이 입냄새 제거용으로만 사용하는데, 이는 근본적인 청결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잇몸 질환을 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실 사용을 하루 이틀 하고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실천해야 치석과 입냄새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매년 또는 최소 6개월마다 한 번은 치과에 방문하여 구강 상태를 체크하고, 보조도구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충치는 물론, 잇몸 속 염증이 전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심장학회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잇몸 질환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강 관리의 중요성은 외모나 냄새를 넘어서 건강의 핵심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구강 관리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두 번, 3분 이상 올바른 칫솔질을 실천하기
- 저녁에는 꼭 치실 사용 후 양치하여 치아 사이까지 깨끗하게 관리하기
- 입냄새나 잇몸 출혈이 잦다면, 무알코올 구강청결제를 병행 사용하기
-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치실 사용법과 구강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작은 실천 하나가 평생 치아를 지키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5분, 당신의 구강 건강에 투자해보세요.